세번째 이야기_History Contemplations(culture)

  눈을 감고 듣고 있으면 아무런 이유도 없는데 눈물이 날만큼 슬퍼지는 음악이 있다. Yoshimata Ryo의 History를 듣고 있으면 그저 걷잡을 수 없을 만큼 슬퍼진다. 정작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는 수업 시간에 절반쯤 보다가 말았는데, OST는 언제든 떠올릴 수 있을만큼 마음에 오래 남는다. 불어로 history는 histoire. '역사'라는 뜻도 갖지만 '이야기'라는 뜻도 갖는다. 그저 밀라노의 성벽을 따라 흐르는 역사가 아니라 그 성벽에 아로새겨진 수많은 삶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역사이기에, 잔잔히 흘러가는 motif를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histoire, 나의 이야기를 만나게 되는 모양이다. 가장 좋아하는 음악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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