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수업 Au Cours

#1
  내일 수업이 수요일날 종강을 하면서 오늘 12시 수업을 마지막으로 내일도 학교에 나가야 하는 것과는 별개로 이번 학기 공식적인 '수업'이 모두 끝났다. 처음은 언제나 특별하게 인식되는데 끝은 가끔씩은, 그리고 가끔씩보다는 더 자주 쉽게 얼버무려지고 만다. 그러니까, 처음만큼 많이 의미가 부여되지는 않는다는 뜻일 것이다. '끝'에 대한 별다른 생각 없이 마지막 강의를 듣고 나왔는데, 생각해보니 오늘 이후로 앞으로 1년 간 학교에서 수업을 들을 일은 없게 되었다. 다른 때와 똑같은 끝, 하지만 더 큰 끝. 왠지 싱숭생숭해진다.

#2
  드디어 강의 녹음 파일을 다 들었다. 무려 한 학기 분량. 뿌듯해 돌아가실 지경이다. 그리고 녹음 파일을 들으면서 보충 필기를 하느라 연두색 펜 리필 하나를 다 써버렸다. 아까워 돌아가실 지경이다.

#3
  하지만 나의 시험은... 학기가 갈수록 점점 더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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