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 나갔다 들어오는 길에(아, 진짜 그만 좀 나가고 싶은데) 갑작스런 충동에 이끌려 정말정말 오래간만에 동네 만화책방에 들렀는데(*1) 우와, '요츠바랑!' 9권이 나와있다. 발간일이 2010년 2월 28일로 되어있는 걸 보니 정말정말 오래간만인게 맞긴 맞는 모양이다. 고등학교 다닐 때 빼미가 5권 나왔다고 학교에 들고 왔던 걸 야자시간에 낄낄거리고 봤었는데 이제야 9권이 나왔으니 이 작가도 하여간 어지간히 바쁜가보다. 그래도..... 요츠바 너무 좋아♥ 특히 '예정' 앞부분에서 꿈꾸고 나서 아빠한테 생떼부리는 부분...!

<'요츠바랑!'을 볼 때마다 드는 생각>
1. 요츠바 같은 애 키우고 싶다!
2. 요츠바 아빠의 정신연령은?
3. 에나네 엄마는 성인군자다.
4. 아사기, 후카, 에나는 셋 다 주워온 자식임이 분명하다. 적어도 셋 중 둘은. 하나도 안 닮았다.
(후카는 요츠바 아빠의 친딸?!)
5. 점보랑 얀다의 정체는 뭐냐?!
6. 요츠바 완전 귀여워!!
7. 1권부터 죄다 질러버리고 싶다ㅠ
8. 아, 맞다, 요츠바 머리는 초록색이지.
9. 요츠바는 저런 말을 다 어디서 배우는 건가요;;
10. 요츠바의 정체는?! 외계인인 거냐?!
'아즈망가 대왕'도 재밌었지만, 그쪽은 날이면 날마다 치요 머리카락이 떨어지는 거랑 치요 아빠가 고양이인 거랑 그 누구지, 변태 선생님을 지나치게 우려먹는 경향이 있어서 뒤로 가면 갈수록 질렸는데 에피소드가 다 따로따로인 '요츠바랑!'은 어째 보면 볼수록 착착 감기는 맛이 있다. 꺄울 >_<
갑자기 얼마 전에 GG이랑 나눈 얘기가 생각난다. 부끄럼타는 애가 남의 애면 예쁘고 귀여운데 내가 맨날 쫄쫄 쫓아다녀야 하는 내 애면 속 터질 것 같다는 얘기에서 시작해서 대화의 대상이 모든 종류(type?!)의 애기들로 확장이 됐었다. 근데 확실히 요츠바 같은 애가 내 자식이면 하루만에 뻗어버릴 것 같긴 하다. 요츠바 아빠는 정말로 대단한 사람이었다.
*1) 난 여길 어떻게 불러야할지 만날 헷갈린다. 만화책도 빌려주고 책도 빌려주고 DVD도 빌려주면 여기는 뭐라고 불러야 하는 걸까? DVD 대여점? 만화책 대여점? 책 대여점?
덧글
어릴적 쾌활발랄하고 순수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을런지 ㅋ
아.....중고딩 된 요츠바, 하니까 자꾸 치요 생각나요ㅠㅠㅋ
그...그럼 그 고양이가 바로 요츠바 아빠라는 소리인감!?
후카가 하는 대사를 아빠가 그대로 하는 장면이 2군데 인가? 있어요 ㅎㅎ
그거 보면 아사기는 엄마를 똑닮은 첫째딸, 후카는 아빠를 똑닮은 둘째딸이란걸 알수있지요
주워운 아이라니 ㅠ ㅠ..... 앙대여..... ㅋㅋㅋ
근데 일단 요츠바가 외국에서 데려온 아이란건 알았는데... 만화 6권에 요츠바가 자전거 사러 가는
에피소드 였던가? 거기서 요츠바가 노래를 부르는데,
가사가... '칙칙폭폭 외국인한테 끌려가고 말았네' 이랬거든요 ㅋㅋㅋㅋ
저 이거 보고 요츠바는 여하튼 원래 국적이 일본이 아니니까
요츠바 입장에선 코이와이=외국인 이잖아요. 그래서 그걸 기억하는건 아닐까 생각했거든요
그러면 ㅡ.,ㅡ 좀 섬뜩해지나요?
여하튼 ㅋㅋㅋ 요츠바랑 재밌지만 얼른 요츠바가 어떻게 코이와이의 딸이 되었는지 에피소드 그려줬음 좋겠어요 ㅋㅋㅋ 궁금함 ㅋㅋㅋㅋ
요츠바의 출생의 비밀 진짜진짜 궁금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