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기록 ├ S1. 2010-2011

  햇빛이 바들바들 떨리던 어제, 2009년 îl de Seine에서 두번째로 맛있는 바게뜨를 구워낸다고 상을 받았다는 boulangerie에서 baguette traditionnelle을 조금씩 뜯어 먹으며 Rue de Silly를 따라 내려가 Boulogne-Pont de Saint-Cloud에서 72번 버스를 타고.
버스는 Avenue du Président Kennedy부터 Seine강을 따라 겨울 햇빛 속을 통과해 내가 사랑하는 Pont des Arts까지 갔다. Pont des Arts에서 학교까지 걸어가는 길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시간의 일부.

Rue Saint-Guillaume, 75007, Paris, France.
이 골목을 따라 쭉 들어가면 나의(?) 학교가 나오겠지.
dans l'ascenseur
la visite de la bibliothèque de Scpo라고 해서, Scpo concours를 준비하는 고등학생들에게
학교 도서관도 개방하고 Tous les livres pour préparer Scpo도 팔아 넘기는 날을 맞이하여
내가 좋아하는 30 rue SG 도서관이 문을 닫는 바람에
27 rue SG 5층 구석의, 내가 두번째로 좋아하는 자리에 앉아 아리스토텔레스의 암호같은 Rhétorique을 읽고.
위로 난 창문으로 폭포처럼 해가 쏟아지는 오후.
And going out with you
두 명의 indécis들은 무작정 rue SG을 출발하여 걷고
걷고
또 걸어 결국은 Bastille까지.

  퐁듀를 먹어보지 못해 아쉽지만! 그래도 Comme il a dit, ce qui importe, c'est qu'on soit ensemble.

덧글

  • 2011/03/06 21:38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Paris rêveur 2011/03/06 21:45 #

    그저 파리에 머무를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커다란 축복처럼 느껴지는 요즘이에요 :)
    오늘은 발표 준비를 해야하는 책을 들고 튈르리로 나가려구요.
    (사실 튈르리로 갈지 뤽상부르로 갈지 조금 고민이에요)

    독일도 요즘 계속계속 날씨가 좋은가봐요? =D
  • simply 2011/03/07 03:21 #

    발표의 시즌.....발표는 끝나지 않는다!!ㅜ_ㅜ
    독일도 날씨 좋답니다 ^0^유럽이 다 그런가봐요!!
  • Paris rêveur 2011/03/07 04:43 #

    발표 시즌이란 게 따로 있지 않아요ㅠㅠ 그냥 학기 내내 발표 발표 발표ㅠㅠ
    아아아아아아 >_<

    혹시 독일도 구름 한 점 없는 깨끗한 (하지만 깊은 느낌은 들지 않는) 파랑 하늘인가요?? 오늘 오후를 통째로 센느강변에서 보냈는데, 숨이 막히는 줄 알았어요!!
  • simply 2011/03/07 21:12 #

    네! 파-아란 하늘이에요! 요즘은 계속 그러네요! 이미 봄인 것 같아요, 겨울이 길다고 들었는데!
  • Paris rêveur 2011/03/08 05:20 #

    여기도 생각보다 너무 빨리 해도 길어지고, 하늘도 파래져서 벌써 봄이 온 기분이에요. 하지만 올해는 꽃놀이는 없겠죠ㅠ
  • simply 2011/03/08 05:30 #

    해가 길어진게 느껴지시나요? 하긴 오래계셨으니!! 전 아직 잘 모르겠어요...역시 둔감한 것에는 한없이 둔감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해떨어지면 집에만 콕! 있는답니다...치안 좋은 동네와서도 이러고 있네요...허헛
  • Paris rêveur 2011/03/08 07:05 #

    수업이 끝나고 나왔을 때 하늘이 남색 페인트를 쏟아놓은 색이 아니라 꼭 반 쯤 꺼진 대기모드의 전자사전 화면 색일 때 아, 해가 많이 길어졌구나, 하고 느끼게 되더라구요 ^^ 독일은 밤이 되면 심심하기로 유명한 나라이지만(독일인 친구는 파리에서 지낸지 벌써 6개월이지만 아직도 파리의 저녁이 많이 낯설대요) 그래도 재미나게 보내세요 :) 오늘 밤은 달이 예쁘단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 파리13구 2011/03/07 00:56 # 답글

    좋은 표현이라 봅니다. ^^

    "Comme il a dit, ce qui importe, c'est qu'on soit ensemble."
  • Paris rêveur 2011/03/07 02:19 #

    하지만 왠지 문법적으로 틀리게 옮긴 듯한 느낌이 들어요ㅠㅠ

    그래도 들었을 때 기분이 좋은 말이란 의미만 살리면....되겠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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