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의 노래 └ S2. 2012-2013

우리는 - 나는, 이 아니라 우리는 - 파리의 참 많은 길들을 네 발로 걸었더라. 구석구석, 내가 기억하는 것보다 더 많은 장소들이 고래처럼, 파리의 깊은 바다를 헤엄치다가 가장 자그마한 손짓에도 수면 위로 솟구치는 — 고래는 가느다란 노래를 뽑아 지금 여기, 이 도시를 잣네. 언제였더라, Porte de Versailles에서 열렸던 Emmaüs에다녀오던 길, 점심 샌드위치를 사 먹었던 뻥집은 공사를 한다고 문을 닫았고 나는, 두 살쯤 나이를 더 먹은 나는 89번 버스 노선을 따라 걷는 걸음만큼의 박자로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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