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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14. Paris에서 프랑스 혁명기념일을 맞이하다

7월 14일, Fête nationale à Paris  나는 Paris가 참 좋다. 꼬박 1년이라는 시간을 살았음에도 집 밖으로 나선 Paris는 꼭 첫사랑처럼 마음을 설레게 하는 매력이 있다. 길을 걷다 고개를 들면 햇빛에 반짝이는 청회색 지붕도, 골목을 돌아 나오면 마주치게 되는 오래된 벽도, 아무렇지도 않은 것들에도 Paris에 처음 도...

Paris 16구의 밤

  I&E dîner de conférence를 다녀오는 길, 63번 버스는 Rue du Bac 앞에서도 18분, Assemblée Nationale 앞에서도 18분. 결국 Alma Marceau를 지나쳐서 Trocadéro까지 걸어와서 버스 정거장 2개를 남겨두고 버스를 탔다. 덕분에 la nuit parisienne du 16e ar...

오늘은 맑음!

  오늘의 파리는 날이 너무너무 맑아서 아리스토텔레스의 '수사학'을 프랑스어로 읽어야 한다는 사실조차도 그리 슬프게 느껴지지 않았다. 한국문화원에서 사르트르의 '문학이란 무엇인가'만 빌려서 나오는 길, 나는 관광객도 아니면서 관광객을 잔뜩 실은 빨간 이층버스가 내가 학교로 가는 63번 버스를 기다리는 정류장 앞으로 지나가자 괜히 관광객들이 부러...

Réveillon_Paris의 새해 전야

  Paris에 살아 좋은 점 중 하나는 Réveillon이라고 불리는, 그 유명한 Paris의 전야제를 보기 위해 Paris까지 먼 거리를 이동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묵은 해가 제 끝을 만나는 12월 31일의 마지막 순간과 새로운 해가 시작되는 1월 1일의 첫 순간의 그 모호한 경계를 어떤 특별함과 숨쉬기 위해 전세계 사람들은 12월 3...

와, 첫 눈이다

  채점 조교 이름을 잘못 써 점수가 겁나는 conférence는 다음 주 목요일로 미뤄졌지만 이미 잡아버린 점심 약속은 어쩌지 못해 나는 겨울을 잔뜩 움츠리고 아침을 나선다. 으, 추워. 엄마가 보내주신, 엄마는 무릎까지 덮는다고 했지만 허벅지 중간까지밖에 오지 않는 검은 패딩 자켓은 입기에 따뜻하지만 파리의 겨울은 생각보다 훨씬 더 호되다....

Paris, France, 50, 51, 52일째

22/09/2010, +50, 파리는 맑고 따뜻함.  과제에 눌려 죽는 꿈을 꿨다. 농담이 아니고 진짜로 꿈에서 책과 노트가 나를 눌러 죽이려 들었다. 수, 목, 금 3일간 꽁과 나리가 파리에 놀러 온다는 것은 자다가도 벌떡 깰만큼 좋지만 그 기간동안 놀면서 학교 공부를 해내야 한다는 것은 벌떡 깨기 전까지, 꿈에서도 겁에 질릴만큼 무서운 사실...

Paris, France, 3일째

파리에서 3일째. 날씨는 에펠탑을 기준으로 반은 맑고 반은 맑았다 흐림  기록적인 폭염으로 사람들이 죽어나간다는 말은 어디까지나 내가 파리에 도착하기 전에나 해당되는 소문이었다. 하늘만 시리도록 파랗게 차가운 줄 알았는데 파리의 밤을 찌르르 흐르는 추위는 혹독하다. 어제 늦도록 바느질을 끝낸 담요를 덮고 자는데, 그만 추워서 이른 아침부터 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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